15일 세월호 사건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이현주 특별검사는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한 대통령기록물을 압수수색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서울 삼성동 특검 사무실에서 이현주 특검과 면담 후 기자들에게 "아직 공개 안 된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전했다면서 특검도 필요성이 생기면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족 측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과 청와대 대응의 적정성을 확인하기위한 대통령 기록물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이현주 특검은 유가족들에게 특검 출범 후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관계기관 압수수색을 통해 방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진행 상황을 설명한 뒤 앞으로 모인 증거를 검증하고 분석해 적극적으로 사건의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세월호 폐쇄회로, 세월호 CCTV 저장장치 본체 수거 과정에서의 의혹 등 관련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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