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윤석열 대선캠프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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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 대선캠프에 조언
  • 이병익 기자
  • 승인 2021.06.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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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익(칼럼니스트)
이병익 칼럼니스트. 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병익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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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캠프가 차려질 전망이다. 6월 중에 여의도에 캠프를 차릴 것이라는 보도가 있으니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의 집중조명을 받는 상황에서 대선후보로서의 업무분장이 필요할 것이고 여론의 대응에도 효율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대선후보는 본인의 역량만으로 후보가 되는 일은 없다. 후보를 중심으로 기능적인 요소가 추가된다. 지난 과정을 보면 능력이 출중한 대선후보들이 있었다. 그들이 실패를 겪은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조직화, 세력화에 부딪혀서 난관을 극복하지 못해서 중도 하차한 사례이다.

지지자를 조직화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다. 조직화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발로 뛰어 세력을 넓히는 일은 지금 시대에 맞지 않고 언론에 이슈를 제공하거나 sns를 이용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가 주류를 이룰 것이다. 홍보에 필요한 점은 후보의 마인드와 특정 정책과 사회 전반에 걸친 모순에 대한 비판의식이다. 후보를 정의의 사도로 만들어줄 포장도 필요하다. 윤석렬 후보의 시대정신이 국민의 지지율을 높인 이유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장점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홍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윤석렬의 행보는 무리 없이 진행되어왔다. 대선후보로 나서기로 마음먹은 후부터는 자제하고 근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한 행보이다. 언론에 노출되는 일이 많아질 것이고 일거수일투족이 국민의 관심 사항이 될 것이므로 언행의 실수가 있으면 상대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실수에는 즉각 인정하고 대응하는 순발력도 있어야 하고 해명이나 설명이 필요할 때도 머뭇거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것은 진정성에 관한 문제이므로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캠프의 구성원은 폭넓게 운용되어야 할 것이다. 지인이나 유명인으로만 구성하면 후보의 운신이 제한될 수 있다. 조언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인원의 교체가 필요할 때도 인정에 끌려 교체결단을 못할 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조직, 홍보. 의전, 대외협력, 자원봉사 등의 인원을 적절하게 운용하고 이들을 총괄하는 능력과 인품을 갖춘 본부장은 최고의 인물을 모셔야 할 것이다. 캠프의 구성이 선거의 반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후보는 정의롭고 캠프의 보좌진은 전략적이어야 한다.

후보를 음해하는 일들이 여기저기서 돌출되어 나올 것이다. 이 중에는 터무니없는 모략도 있을 것이고 사실이지만 부풀려진 과도한 공격도 있을 것이고 본인과는 상관없는 일들을 주변 인물과 엮어서 몰아붙이는 마타도어도 있을 것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음해대책반도 가동되어야 한다. 법적으로 따질 것과 여론에 물어볼 것들을 구분해서 대응하려면 실력있는 법조인으로 대응팀을 구성해야 할 것으로 본다. 상대방은 윤석열 후보를 곤혹스럽게 만들 자료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강하게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하는 바 이 파도를 슬기롭게 넘지 못하면 발목을 잡히고 들어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전 검찰총장 윤석열에 대해서 다수의 국민은 호의적이었다고 본다. 정권의 비리를 수사하고 실력자를 기소하는 등의 행보가 정의로운 검사의 표상이라고 인정하고 지지했다. 그러나 대통령 후보로서의 윤석열에 대해서는 무조건 지지할 수는 없다. 전 검찰총장 윤석열은 지지했지만 대통령 후보로서는 미흡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이제부터는 정의로운 검사의 모습에 능력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씌워야 한다. 새로운 정권은 정의로운 정권이어야 하고 포용의 정권이어야 한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차기 대통령은 국내외적으로 할 일이 많아졌다.

강대국에 당당하게 맞설 조건은 우리가 강해져야 한다. 경제적으로 강하고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에 인권보호국의 입지를 굳혀야 세계의 모범국인 대한한국이 되는 것이다. 경제를 일으키는 문제가 첫째이고 자유민주 국가를 세우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둘째고 세계가 인정하고 존중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셋째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캠프는 미래비젼을 제시하고 강한 캠프가 되려면 인적 구성에 최선을 다하고 널리 인재를 구해야 할 것이다. 폐쇄된 캠프라고 느끼면 사람들이 떠나게 되고 사람들이 떠나면 주목받지 못한다. 사람이 시끌벅적 모이는 캠프를 운영하고 도움이 되려고 하는 사람을 배척하지 말것이며 정책제안을 하려고 오는 사람들은 예로 맞이해야 할 것이다.

이병익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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