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부터 경찰 체력검사 남녀 동일하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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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부터 경찰 체력검사 남녀 동일하게 시행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6.23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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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가경찰위원회에 따르면 남녀 동일 기준 체력검사를 2023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선발과 경찰행정학과 경력채용 시 우선 적용하고, 2026년 부터 전면 도입하는 것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여경 비율을 15%까지 상향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도 역시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여경이 현장에서 범죄자들을 적절히 제압하지 못한다는 말들을 불식 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변경 체력검사는 코스로 구성된 순환식으로 남녀 동일한 기준으로 제한 시간 내 5개 코스를 통과하면 합격한다.

코스는 장애물 달리기, 장대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로 구성되며, 응시자는 4.2kg 조끼 착용 후 코스를 돌아야 한다. 순환식 체력검사는 NYPD·캐나다 경찰의 체력검사 방식을 분석하여 만들었다.

이에 여성 응시자가 불리해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작년 11월 경찰청 송민헌 차장은 순경 공개채용시험 단일 기준 적용 체력 평가 시 여경 90%가 합격할 수 없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의 종목식 체력검사를 단일 기준으로 적용하면 그럴 수 있다면서도 연구용역, 신임교육생 실측 등을 통해 직무적합성이 높고, 남녀 공통적용이 가능한 체력검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한 일선 남성 경찰은 "경찰 근무와 관련없는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보다 훨씬 직무 적합도가 높고, 성별에 크게 구애받을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경찰은 내달 구체적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마련 국가경찰위원회 심의·의결 후 개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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