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단체 '대세2030', 민주당 경선 연기 반대... '원칙대로 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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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 '대세2030', 민주당 경선 연기 반대... '원칙대로 하라" 촉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6.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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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위성정당 창당, 무공천 룰 미준수 등으로 신뢰를 잃은 마당에 경선연기는 국민 배반"
"스스로 원칙을 없애고 공정을 무너뜨리는 당은 더이상 국민들에게 '공정'을 말할 수 없다"
청년단체 '대동세상연구회 청년본부 대세2030'은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향해 "대선후보 경선, 원칙대로 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대세2030)copyright 데일리중앙
청년단체 '대동세상연구회 청년본부 대세2030'은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향해 대선후보 경선 연기 논란과 관련해 "원칙대로 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대세2030)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민주당 청년학생 당원들로 구성된 시민단체 '대동세상연구회 청년본부 대세2030'은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대선후보 경선 연기 논란과 관련해 "원칙대로 하라"고 촉구했다.

이설아 공동본부장 등 '대세2030' 회원들은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후보 경선은 '원칙대로'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며 경선 연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설아 공동본부장은 "우리 당은 이미 위성비례정당 창당, 서울시장·부산시장 무공천 룰 미준수 등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두 차례 잃었다"라면서 "뼈를 깎는 쇄신으로 반성해야 할 당에서 지금과 같은 경선 연기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다시 한 번 국민을 배반하는 일"라고 지적했다.

또 김동석 대세2030 이사는 "스스로 원칙을 없애고 공정을 무너뜨리는 당은 더이상 국민들에게 '공정'을 말할 수 없다"라며 "국민들이 우리 당에 '내로남불'이라며 등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혁 대세2030 이사는 "우리가 스스로 했던 약속을 깬다면 앞으로 과연 누가 민주당을 신뢰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들은 경선 연기는 공정함과 원칙이 중요한 가치인 지금 시대의 2030청년들에게 민주당을 외면하도록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 우려했다.

이설아 공동본부장은 경선 연기를 둘러싸고 당 내홍이 길어질 경우 추가 행동에 나서는 등 청년들의 입장을 직접 당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경선 연기를 둘러싸고 후보들 간 합종연횡과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오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경선 연기 불가'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추미애·박용진 등은 원칙대로 해야 한다며 '경선 연기 불가' 입장인데 반해 이낙연·정세균·이광재 등은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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