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윤석열, 윤봉길 기념관 꼼수 대여?"... 출마 포기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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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윤석열, 윤봉길 기념관 꼼수 대여?"... 출마 포기 권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6.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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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불공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전 총장의) 출마 포기를 진지하게 권유한다"
윤석열 전 총장 쪽 "통상적인 대관을 두고 '꼼수'로 표현한 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
'윤석열 정치선언 행사' 사실 밝히고 대관비용 지급... 윤 전 총장 처 관여 사실 없어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있는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반칙과 특권' '꼼수' '정치검사'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있는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반칙과 특권' '꼼수' '정치검사'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반칙과 특권' '꼼수' '정치검사'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출마 포기'도 거론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C-quad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권 도전을 앞두고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본격 대권 도전 선언이 내일 있을 예정"이라며 "그 과정에서도 반칙과 특권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 쪽은 그러나 윤봉길 기념관 대관 과정에서 실제 목적(대선 출정식)을 알리지 않고 윤 전 총장 부인의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이름으로 편법으로 빌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러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윤석열과 그 측근들은 특수부 검사 출신답게 법이 무섭지 않고 기득권 세력에게 유리한 것을 공정으로 포장하는 버릇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자신들이 검찰에 있을 때 기소했던 업무방해죄의 사례들에 비추어 이번 일이 정말 부끄러움 없이 떳떳한지, 법이 힘없는 국민들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불공정성이 있다면 (윤 전 총장의) 출마 포기를 진지하게 권유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가짜 공정을 무기로 힘없는 국민들에게 불공정과 불평등을 강요하는 세력은 국민의힘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석열 전 총장 쪽은 "통상적인 대관을 두고 '꼼수'로 표현한 것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며 사실관계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캠프 최지현 부대변인은 지난 27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지시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행사 보안을 위해 '세미나 및 기자 간담회'로 적었으나 이후 본 계약 이전에 '윤석열 정치선언 행사'라는 사실을 미리 밝히고 대관비용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대변인은 또한 "윤석열 전 총장의 처는 대관 과정에서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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