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김건희씨 "내가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 '윤석열 X파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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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인 김건희씨 "내가 유흥주점 접객원 쥴리?"... '윤석열 X파일' 반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6.30 17:34
  • 수정 2021.06.30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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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출마 선언하던 날 언론 인터뷰 통해 여러 의혹 적극 '해명'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거다"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범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내용 가운데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윤석열 X파일'은 최근 야당 출신의 정치평론가 장성철씨가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 방어가 어렵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큰 논란이 됐다. 

이 즈음 윤 전 총장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의혹을 담은 문서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김건희씨는 남편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지난 29일 인터넷언론 <뉴스버스>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반박했다.  

<뉴스버스>는 30일 김씨와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머리기사로 내보냈다.

김씨는 40분 간 이어진 <뉴스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억울하다" "속상하다" "기가 막히다"는 말을 여러 번 되풀이하며 자신과 관련된 소문에 대해 "다 가짜로 판명날 것이다. 거짓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먼저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접객원 '쥴리'로 일하며 검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소문에 대해 "기가 막힌 얘기다.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거다.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그런 미인파가 아니다.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이중독인 사람이다. 그래서 석사 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 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거다. 나중에 (진짜) 쥴리를 한 번 취재해달라"고 했다. 

또 전도유망한 유부남 검사와 동거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건 이득을 위한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제 집에는 제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누구랑 동거를 하느냐.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는 바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거 중이던 검사와의 해외 여행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마타도어"라며 적극 해명했다.

그는 "저희가 뭐 출입국 기록을 지웠다느니 하는 말이 있는데 예전에 어떤 기자가 저 한테 질문해서 그럼 기자님이 공권력을 다 동원해서 출입국 기록을 지울 수 있으면 저 좀 가르쳐 달라고 했다. 할 수 있으면 한번 지워달라고. 사회가 자꾸 마타도어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데 이래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제가 공무원 부인으로 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너무 놀아나니까 어떤 것들도 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 결국 피해자는 다 국민들이다. 왜 우리가 거기에 놀아나야 되느냐. 거짓과 진실은 반드시 있는데 목소리 큰 사람이 자꾸만 이긴다. 그래도 결국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쥴리 의혹'에 대해 소명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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