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선 출마선언... "초일류 정상국가 향한 대장정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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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선 출마선언... "초일류 정상국가 향한 대장정 시작하겠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7.01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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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출사표... '국민배신 폭정' '초강성 극좌' '삶은 소대가리' 등 문재인정권 비판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 한 군데도 성한 곳이 없지 않느냐"... 정권교체 당위성 역설
"국민의힘이 정권 창출의 플랫폼이 되도록 다른 모든 후보들과 함께 협력하겠다"
강경보수 이미지 지적에 "국민을 지키는 투쟁이 강경보수면 강경보수의 길 가겠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일류 정상국가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일류 정상국가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일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너진 원칙과 법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초일류 정상 국가를 이루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20대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황 전 대표는 출마 기자회견 내내 '국민 배신 폭정' '초강성 극좌' '삶은 소대가리'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문재인 정부 비판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국민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희대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무너진 원칙과 법치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며 한 군데도 성한 곳이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삶은 완전히 망가져서 하소연할 곳 조차 없는 실정이다. 국민이 전세 난민이 되고 월세 난민이 돼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국민 배신 폭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무늬만 진보인 정권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렇게 복합적인 실정과 실책은 일부로 하려고 해도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외교와 안보, 국방은 또 어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대표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이뤄 놓은 눈부신 성취를 단 4년 만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을 부끄럽게 만드는 무능에 당연한 국익도 지켜내지 못하는 양다리 외교, 삶은 소대가리가 웃는다는 비아냥에도 굴종적인 대북 정책. 우리 국민이 불태워져도 제대로 된 항의 못하는 무책임 안보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나라를 정상화하고 나아가서 초일류 정상 국가로 가는 길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 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초일류 정상 국가로 가는 길 제가 앞장서겠다. 제 모든 것 바쳐서 헌신하겠다"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목에서 정권교체를 여러 번 입에 올리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정권교체는 시대 정신 명령이고 모두의 지상 과제다. 정권 교체 자체가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길이고 또 삶을 회복시키는 일이며 대한민국을 도약시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정권 창출 플랫폼이 되도록 다른 모든 후보들과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으로 들어올 것을  요구했다.

황 전 대표는 "국민 삶을 온전히 일으켜 세우고 번영의 혼풍이 가득차도록 초일류 정상 국가 여정을 뚜벅뚜벅 걷겠다. 반드시 정상 국가를 만들어 초일류 정상 국가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뒤 소통관 복도에서 이뤄진 백브리핑에서 강경보수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황 전 대표는 "국민을 지키는 것이 어떻게 강경보수냐"고 항변했다.

그는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로서 장외투쟁을 이끌었던 때를 언급하며 "국민을 지키는 게 강경보수라면 저는 강경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을 지키는 투쟁이 강경보수라면 문재인 정권이 하고 있는 일은 초강경 극좌냐"고 비꼬듯 되물었다.

황 전 대표는 최근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거짓 검찰개혁에 맞서 싸운 사람"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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