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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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7.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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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조원의 해외투자 자산 보관·관리 수탁은행 2곳 선정
국민연금공단은 6일 340조원의 해외투자 자산을 보관·관리할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연금공단은 6일 340조원의 해외투자 자산을 보관·관리할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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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자산에 대한 안정적인 보관·관리 업무를 담당할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4월 해외 수탁기관 선정에 관한 공고문을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후 제안서 접수와 심사 과정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1순위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 2순위에 '뉴욕멜론은행(BNYM, The Bank of New York Mellon Corporation)'을 각각 선정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은 미국 보스턴에 소재하고 있는 229년(1792년 설립) 역사를 가지고 전 세계 103개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글로벌 수탁 규모는 39조 달러이고 직원수는 약 3만9000명으로 세계적으로 큰 수탁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SSBT는 2001년 서울에 지점을 설립해 현재 73명의 직원을 두고 있고 2019년에는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뉴욕멜론은행(BNYM)은 미국 뉴욕에 소재하고 있으며 237년(1784년 설립) 역사를 갖고 35개 나라에 지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100개가 넘는 국가를 대상으로 기관,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투자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글로벌 수탁 규모는 41조7000억 달러이고 직원수는 약 4만8000명으로 세계적으로 큰 수탁은행이다.

BNYM 역시 2001년 서울에 지점을 설립해 현재 55명이 직원을 두고 있고 2019년에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국민연금공단은 협상을 진행하게 되는 두 기관은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투자자산의 보관 및 관리 업무에 대해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 은행들과 업무수행 관련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진행하고 올해 말까지 최종 계약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수탁업무의 위험 분산 및 투자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별 협상 과정을 거쳐 해외주식, 해외채권을 구분해 수탁 계약을 각각 체결한다.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해서는 해외주식 담당 기관이 수탁 업무를 병행 수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3년을 기본으로 하되 평가를 거쳐 2년 연장할 수 있다.

2021년 4월 말 현재 국민연금은 기금 적립금 872조원의 38.5%에 해당하는 339조9000억원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주식 222저4000억원, 채권 48조7000억원, 대체투자 68조70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 1000조원 도래를 앞두고 장기적 수익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 확대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의 보관·관리업무가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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