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 철저한 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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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민주당,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 철저한 검증 예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7.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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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의혹 등 엄중하게 살펴볼 것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오는 19일 예정된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현아 사장 후보자(사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사진=김현아 페이스북)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오는 19일 예정된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현아 사장 후보자(사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사진=김현아 페이스북)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에 김현아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을 내정한 가운데 서울시의회 민주당이 SH공사 사장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서울시의회 인사 청문회는 오는 19일 예정돼 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문장길·송명화 공보부대표(대변인)는 9일 논평을 내어 "김현아 사장 후보자의 리더십과 전문성, 그리고 제기되고 있는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엄중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밝혓다.

SH공사는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핵심적인 공공기관이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해당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만큼의 전문성과 자질을 지닌 적임자인지 면밀하게 확인하고 제기된 의혹들에 관해서도 철저하게 검증한다는 입장이다.

문장길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본인의 자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제기되는 문제에 관해서는 명확히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김현아 후보자가 다주택자라는 부분이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불안정한 주택시장과 가격 상승을 비판해왔으나 정작 본인은 다수의 부동산 소유권과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김 후보자의 재산신고내역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상가, 부산시 금정구 아파트, 부산 중구 오피스텔 등 4개의 부동산을 배우자와 함께 소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양시 일산 서구 탄현동 및 주엽동 소재 건물에 각각의 전세권(임차권), 서초구 잠원동 소재 빌라 전세권(모친 명의)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명화 대변인은 "서울시민의 안정적인 주거와 임대주택 공급을 책임지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이러한 사실은 중요한 흠결이 될 수 있으며 자신의 언행과 배치되는 모순이자 '내로남불'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20년 간 연구위원으로 재직했다는 부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업체들이 출연해 설립한 민간 연구기관이다.

송 대변인은 "오랜 기간 민간 연구기관 재직 과정에서 다져졌을 건설업체 지향적인 마인드와 인간관계로 인해 서울시 주택행정과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만약 그렇다면 이는 심각한 흠결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과 태도에 대해서도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부임 이후 첫 산하 공공기관장 내정인 만큼 이번 SH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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