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대통령 신임 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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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대통령 신임 저버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7.1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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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헌법·법률상 의무를 저버리고 정치 무대로 뛰어들면서 대통령의 신임마저 저버린 배은망덕한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사람이라고 끝까지 면을 세워주는 말씀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역사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윤 전 총장은 "추미애 장관과 같이 물러나면 징계는 없는 것으로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사퇴를 압박했다", "검수완박과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작정하고 추진하려는 것을 보고 검찰을 떠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장관과 함께 물러나면 징계가 없는 것으로 하겠다는 것은 법률적으로 맞지 않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이 김경수 지사를 끌어다 붙여 대통령을 끌어들이려 했다며 정권에 탄압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는 덩치에 맞지 않는다. 권력에 맞짱뜨니 정권이 검찰 수사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혹세무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비판하더니 월성원전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의 굉장한 압력이 있었다, 그래서 검찰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면서 도대체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왜그렇게 많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총장의 법률관이 참으로 유치하다. 반민주적, 반인권적, 반헌법적이다. 탄압 피해자가 아니라 검찰개혁 부적응자"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의 횡설수설, 오락가락 출마의 변이 좁쌀스럽다며 공직의 사명을 짓밟은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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