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학계·시민단체 지식인 781명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별사면 또는 가석방에 반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이재용의 특별사면·가석방에 반대하는 지식인 일동'은 "국정농단의 죄를 저지르고 다른 사건에 대해 사법적 판단이 종결되지 않은 이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과 가석방은 이 나라 법치주의의 근간과 공정의 시대 가치를 무너뜨리는 처사로서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을 사면하거나 가석방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은 삼성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사건에서 총수 일가의 개입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고 언론은 사회의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의 세계적인 반도체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총수가 부재해 통 큰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대해 "주식회사 제도의 근본에 어긋나고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선언문에는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전성인 홍익대 교수 등 1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총 781명이 서명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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