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4시50분 순간 최대전력 89.5GW로 올해 여름 전력 사용량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실시간 전력 사용량은 오후 3시 50분부터 전날 최대전력인 88.1GW을 넘어섰고, 오후 4시 50분 올여름 최대치인 88.6GW를 경신했다.
이날 공급 예비력은 9.9GW를 유지해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령 위기는 넘겼다.
예비력이 5.5GW 이하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되어 가정과 사무실, 산업체의 냉방기기 가동을 자제하는 대책이 시행된다. 전력 당국에 따르면 예비력이 5.5GW 이상은 정상 상태로 판단한다.
정부는 이번 주 예비력 전망치를 4.0∼7.9GW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전력 사용 급증의 원인은 기온 상승에 따른 열돔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상청은 전국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며, 이번 주 내내 낮 기온 35도 이상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밤 최저기온도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 공급 능력이 예년 수준을 유지해 정상 상태지만 무더위가 지속해 전력 사용량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던 신월성 1호기,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 원전이 본격 가동되고 대기업들과 전력사용 자제 협약을 맺은 만큼 비상단계 발령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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