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도쿄올림픽 우크라이나 소개 시 체르노빌 원전사진 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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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도쿄올림픽 우크라이나 소개 시 체르노빌 원전사진 사용 논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7.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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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바 있고, 한국으로 귀화한 러시아 출신 일리야 벨랴코프씨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할 때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한 MBC를 비판했다.

이날 일리야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MBC 개막식 중계 화면 사진을 올리며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라고 말했다.

일리야씨는 "미국은 9·11 테러 사진도 넣고라며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전일 MBC는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올림픽 개막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던 중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했다.

참고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는 지난 1986년 일어난 국제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다.

이와 관련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외신 등 해외에서도 비판이 이따르고 있다.

MBC는 입장문을 통해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국제적인 비난을 우리나라 국민이 떠 앉게 생겼다며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벌해 달라"는 청원 글이 게시되어 4200여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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