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티비토론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지사 치열한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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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티비토론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지사 치열한 공방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7.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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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서최근 상승세를 탄 이낙연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되었다.

이날 오전 6명의 대선주자들은 당의 원팀 협약식에서 손을 맞잡았으나 토론회에서는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 총리 출신 이낙연 후보에게 부동산 문제에 대한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정세균 후보는 "3년여 가까이 총리로 재직하면서 부동산 정책을 전환하지 않고 수요 억제에만 머물러 있었는지 이유를 말해달라"고 질의했고 이낙연 후보는 "당시 국토교통부와 청와대 등 당정협의의 결론을 존중했다. 그러다 보니 잘못을 시정하지 못했다. 저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세균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토지공개념 3법에 대해 "공급 확대하자고 하면서 위축 정책 발표한다. 좌회전·우회전 깜빡이가 동시에 들어와 어느 쪽으로 가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후보는 "불로소득 문제는 얘기하지 않고 어떻게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거냐. 90년대 방식으로 정책을 꺼낸 건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여야 대표가 전국민 지원 합의했다가 야당 반발로 번복되니 야당에 왜 번복하냐고 비판하고, 법사위원장을 양도하는 데 합의했는데 합의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어떤 것이 이재명 후보의 진심이냐"며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질문 취지가 왜 말이 바뀌냐는 거 같은데 상황이 바뀐 것이라며 이낙연 후보가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하자 하더니 이번엔 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자고 했다. 또 상황이 바뀌니 다시 사면하지 말자고 했다. 언론개혁도 반대하다가 또 태도를 바꾸지 않았느냐며 이런 게 더 문제"라고 발언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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