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원희룡, 8.15 광복절에 '조국 사태' 놓고 장외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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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원희룡, 8.15 광복절에 '조국 사태' 놓고 장외 설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8.15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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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언론 기사 언급하며 "추미애 정신세계 온전한 건가, 어디다 대고 조국을 안중근에 비하는가"
추미애 "아직도 '조국 콤플렉스'에 허덕이는 변절자... 질 낮은 수작이라는 점은 제주도 흙돼지도 알 일"
여야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원의룡 전 제주도지사가 15일 이른바 '조국 사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여야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원의룡 전 제주도지사가 15일 이른바 '조국 사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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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의 대권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5일 '조국 사태'를 놓고 장외에서 한판 붙었다.

싸움을 먼저 건 쪽은 원희룡 전 지사.

추 전 장관이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재판 결과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조국 전 장관과 안중근 의사를 언급한 것을 두고 시비를 건 것

원희룡 전 지사는 광복절인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정신세계 온전한 건가, 어디다 대고 조국을 안중근 의사에 비하는가"라며 추 전 장관에게 안중근 의사 앞에,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원 전 지사는 "추미애 후보, 당신의 황당한 정신세계로 조국을 옹호하는 것, 짜증은 나지만 그저 눈 감고 피하면 그만"이라며 "그런데 감히 어디다 대고 안중근 의사를 조국에 갖다 대냐"고 볼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추미애 후보 캠프가 원 전 지사를 "아직도 '조국 콤플렉스'에 허덕이는 변절자"라며 강하게 받아쳤다. 조국 전 장관과 원희룡 전 지사는 서울법대 82학번 동기다.

추미애 캠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정치권에서는 '조국 콤플렉스'로 유명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께서 최근 들어 추미애 후보에 대한 반갑지 않은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며 "자신의 주목도를 높이려는 질 낮은 수작이라는 점은 제주도 흙돼지도 알 일"이라고 했다. 

추미애 캠프는 이어 "오늘 자 연합뉴스의 인터뷰 본문은 읽지도 않았는지 일부 언론의 제목 장사에 걸려들어 '감히 조국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다니' 하고 비분강개하는 모습이 참 우습기도하고 측은할 따름"이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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