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당내 갈등 및 분란에 대해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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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당내 갈등 및 분란에 대해 공식 사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8.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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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경선 관리 약속하며 모든 대권주자들에게 정권교체를 향해 결집해달라 요구
파열음 계속... 윤석열 지지자 모임, 대구에서 기자회견 열어 이준석 대표 사퇴 촉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당 공식회의에서 최근 당내 갈등 및 분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최근 당내 갈등 및 분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최근 당내 대권 주자들과 갈등을 빚으며 분란을 일으킨 데 대해 23일 공식 사과했다.

반면 유승민 전 국회의원 등 다른 대권주자들은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당내 갈등의 책임을 물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지금까지 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분란과 그리고 당내에 다소간의 오해가 발생했던 지점에 대해서 겸허하게 국민과 당원께 진심을 담아서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다"며 당내 분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윤석열 캠프 인사가 최근 비대위를 거론하는 등 이 대표를 공개 비판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가 사태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는 공정한 경선 관리를 약속하며 모든 대권주자들이 정권교체를 향해 결집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많은 국민들께서, 당원들께서 애타게 기대하시는 대로 꼭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하는 그런 선거다. 비록 그 방법론과 절차에 있어서 우리 간에 다소 이견이 있다 하더라도 이제 선거관리위원회가 출범하는 이상 이견보다는 대동소이한 정권교체를 향한 우리의 마음을 바탕으로 모두 결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석열 전 총장 지지자 모임(윤사모)은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파 분열 조장하는 이준석은 사퇴하라"며 이준석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윤석열 캠프는 윤사모의 이준석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 대해 캠프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와 가까운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분란이 가라안지 않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직접 사과하셔야 한다. 이제 더이상 당 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요구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국회의원 등 다른 대권주자들도 당대표 흔들기 배경에 윤석열 전 총장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에 계파색이 없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임명됐다.

이준석 대표는 "정홍원 전 총리께 최고위원회는 결의를 통해서 공정한 경선관리와 흥행을 위한 전권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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