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법무차관 과잉 의전은 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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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법무차관 과잉 의전은 무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8.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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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박용진 의원은 강성국 법무부 차관 황제 의전 논란에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이번 일은 과잉의전 정도가 아니라 무례한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용진 의원은 민주당 제주도당 기자간담회에서 강성국 법무부 차관에 무릎 꿇고 우산을 씌워주는 직원에 대한 견해를 이와같이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식사를 할 때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기 숟가락은 자기가 든다며 우산도 마찬가지다. 자기 우산은 자기가 들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한 경우가 있었을 수 있지만, 비가 퍼붓는 날 굳이 왜 거기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지도 납득되지 않는다며 법무부가 생각이 짧았다. 과잉 의전이 벌어질 만한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중재법 처리와 이번 논란을 연결하는 것 관련해서 "이번 사건이 언론개혁의 이유가 되는 것처럼 이야기되는 것도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원천적 반대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 제주국제공항은 이미 포화상태로 미래의 제주발전을 담아내기 어렵다고 하고, 나 역시 공감한다며 제2공항을 신설해 거기에 수용인원을 분산시켜 제주도의 더 나은 비행, 더 나은 발전을 도모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환경 파괴 우려와 경제적 손실 등을 고려해 어느 위치해 공항을 추진할 것인지 등은 제주도민과 함께 고민해 도민의 이해를 잘 담아내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주 4·3 희생자들에게 지급되는 위자료가 나이·직업·임금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방식이 제시된 것 관련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의원은 "국가 폭력에 대해 학살 혹은 씻을 수 없는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한 피해 보상을 차등 지급 방식으로 지급하겠다는 생각은 행적 편의주의적 책상 논리라며 국회에서 차등 지급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잘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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