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4%, 윤석열 19%, 이낙연 8%
상태바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24%, 윤석열 19%, 이낙연 8%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03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지지층 55%, 성향 진보층 46%, 40·50대의 30%대 중반이 이재명 후보 선호
국민의힘 지지층의 48%, 성향 보수층의 36%, 60대 이상의 35%가 윤석열 후보 선호
내년 대선 기대와 전망: '여당후보 당선' 37%, '야당후보 당선' 49%로 정권교체론 우세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24%, 윤석열 19%, 이낙연 8%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24%, 윤석열 19%, 이낙연 8%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한국갤럽이 9월 첫째 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도지사 24%, 윤석열 전 검찰총장 19%,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8%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6%),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상 2%),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이상 1%) 순이었다. 3%는 그 외 인물(1.0% 미만 13명 포함), 3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내년 대선 기대와 전망 관련해서는 '여당 후보 당선' 37%, '야당 후보 당선' 49%로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40대는 정권 유지, 20대와 60대 이상은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낙연·최재형 후보 선호도가 전월 대비 각각 3%포인트·2%포인트 내렸고 홍준표 후보는 4%포인트 상승했다. 유승민 후보 또한 8개월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그 밖 인물들은 모두 1%포인트 안에서 등락했다.

이재명 후보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째 선호도 24~25%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낙연 후보 선호도가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재명 후보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올해 초 이재명 후보는 추가 상승한 반면 이낙연 후보는 급락해 둘의 격차가 커졌고 3월 윤석열 후보 부상으로 새로운 선두권이 만들어졌다.

이재명 후보 선호도는 성향 진보층에서 46%, 40·50대에서 30%대 중반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올해 1월 조사에서 역전됐다.

검찰총장직에 있을 때부터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거명돼 온 윤석열 후보는 특히 지난해 10월 하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함께 주목받으며 11월 처음으로 선호도 10%를 넘었다.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20%를 유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당 직후인 8월 초 조사에서 19%로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48%, 성향 보수층의 36%, 60대 이상의 35%가 그를 선호했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윤석열 후보 30%, 이재명 후보 28%, 이낙연 후보 8%, 의견 유보 15%였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통과한 6명의 후보가 본경선에 임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9월 1차 예비경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이후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8명이다.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년 대선 기대와 전망 조사에서는  '여당후보 당선' 37%, '야당후보 당선' 49%로 정권교체 여론이 다소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대선 기대와 전망 조사에서는 '여당후보 당선' 37%, '야당후보 당선' 49%로 정권교체 여론이 다소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이번에는 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물어봤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9%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4.7재보궐선거 직후에는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 의견이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보다 21%포인트 많았으나 7월 이후로는 그 차이가 10%포인트 안팎으로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는 정권 유지,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올해 들어 줄곧 정권 교체론이 우세함에도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나 여야 양자 가상 구도에서 여당 인물들이 야당 인물들을 앞서거나 비슷한 것은 아직 범야권 규합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조사는 8월 31~9월 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