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 17억8000만원... 국민 평균의 5.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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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 17억8000만원... 국민 평균의 5.5배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09.03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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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소유자 6명, 2주택 이상 다주택자 11명, 3주택 이상 다주택자 7명
강신철, 9438㎡ 농지 소유, 안광림, 오피스텔 6채, 근린생활시설 16채
진보당 성남시협의회는 3일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시의원 34명 가운데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 17억8000만원으로 국민 평균의 5.5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진=성남시협의회)copyright 데일리중앙
진보당 성남시협의회는 3일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시의원 34명 가운데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 17억8000만원으로 국민 평균의 5.5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진=성남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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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성남시의원 34명의 부동산 재산현황 분석 결과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이 17억8000만원으로 국민 평균의 5.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남시의원 가운데 농지소유자가 6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택 2채 이상 다주택자는 11명, 주택 3채 이상의 다주택자는 7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진보당 성남시협의회는 3일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시의회 의원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부동산 보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성남시의원 34명 중 부동산 재산이 있는 25명이 공개한 부동산 재산은 약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이 약 17억8000만원인 셈이다. 이는 국민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 3억2000만원에 비해 5.56배가 많은 규모다.

성남시의원 34명 가운데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6명이었다. 

강신철 시의원(행정교육체육위원회)이 약 9438㎡로 가장 많은 농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어 안광림 시의원(도시건설위원회)은 오피스텔 6채, 근린생활시설 16채를 갖고 있었다.

진보당 최성은 전 성남시의원은 "국회에서 진행한 부동산 전수조사처럼 성남시장, 시도의원 등 관내 선출직 공직자들은 전부 부동산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며 "주거용 주택을 제외하고는 부동산 소유를 금지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지방의회 부터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옥희 진보당 성남중원지역위원은 6명의 시의원들이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농지가 농민에게 쓰이고 비농업인의 농지소유 규제가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해 농지법을 개정해 '비농업인 농지소유 금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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