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경선에서 파죽의 2연승 이재명, 윤석열에 오차범위 안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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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경선에서 파죽의 2연승 이재명, 윤석열에 오차범위 안 우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0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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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8.0%(↗) - 윤석열 26.4%(↘)... 홍준표 13.6%(↗) - 이낙연 11.7%(↘)
민주당 지지층 55.6%, 이재명 지지... 국민의힘 지지층 52.7%. 윤석열 지지
차기 대선 성격(?)... '정권재창출' 42.7%, 정권교체' 49.8%로 정권교체 우세
여권의 유력하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주차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여권의 유력하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주차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대선 지역 순회경선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홍 의원은 범보수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을 1.9%포인트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에 큰 표 차로 뒤지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상승 동력을 잃고 4위에 한 계단 내려앉았다.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교체 여론(49.8%)이 정권재창출 여론(42.7%)보다 높게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자료=KSOI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KSOI
ⓒ 데일리중앙

먼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지사(28.0%), 윤석열 전 총장(26.4%)이 양강을 구축한 가운데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홍준표 의원(13.6%), 이낙연 전 대표(11.7%) 순이었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4.1%), 유승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3.7%),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2.5%) 등의 순이었다.

지난 7월 민주당 예비경선 시기인 8주 전(7월 9~10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지사(1.1%p↑), 홍준표 의원(9.5%p↑)은 상승했고 윤석열 전 총장(3.5%p↓), 이낙연 전 대표(6.4%p↓)는 내렸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는 8주 전 조사 대비 30대(25.6%→15.4%, 10.2%p↓), 광주/전라(35.7%→18.6%, 17.1%p↓), 진보성향층(29.3%→18.9%, 10.4%p↓),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36.0%→24.0%, 12.0%p↓), 민주당 지지층(38.4%→26.6%, 11.8%p↓)에서 줄줄이 내렸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에 2주 연속 오차범위 안(1.6%p)에서 앞섰고 홍 의원은 5주 연속 상승하며 범보수권 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을 1.9%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대선후보 적합도를 진영별로 살펴보면 범진보권 후보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심상정·박용진)의 적합도 합계는 8주 전(이재명·이낙연·추미애· 정세균·심상정, 51.8%)보다 7.4%포인트 줄어든 44.4%였다. 

반면 범보수권 후보군(윤석열·홍준표·최재형·유승민·안철수)의 적합도 합계는 8주 전(동일 후보군, 43.1%)보다 6.3%포인트 증가한 49.4%를 기록했다. 8주 전에는 범진보권이 범보수권보다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역전됐다.

민주당 지지층(n=306)의 절반 이상인 55.6%는 이재명 지사가 대선후보로 적합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 26.8%, 추미애 전 장관 순이었다. 이 지사는 지난주(민주당 지지층 n=333)에는 54.0%였고 8주 전(민주당 지지층 n=363)에는 46.1%였다

범보수권 대선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꼽힌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으로 8주 전(29.1%)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28.2%였다. 

홍준표 의원은 8주 전(12.8%) 대비 13.5%포인트 상승한 26.3%로 뒤를 이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1.9%포인트로 8주 전 16.3%포인트에서 14.4%포인트 줄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0.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0%, 최재형 전 원장 4.6% 순이었다. '적합 후보 없음' 10.7%, '모르겠다' 2.1%를 포함한 부동층 합계는 12.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n=370)에서는 52.7%가 윤석열 전 총장을 대선후보로 적합하다고 꼽았다. 이어 홍준표 의원 23.9%, 최재형 전 원장 5.3%, 유승민 전 의원 4.1%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국민의힘 지지층 n=352)에는 52.2%였고 8주 전(국민의힘 지지층 n=328)에는 63.0%였다. 

이재명 지사는 적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반면 윤석열 전 총장은 적극 지지층이 이탈하고 잇음을 엿볼 수 있다.

차기 대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8%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해 정권교체에 힘을 실었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7%로 여전히 '정권재창출' 여론이 '정권교체' 여론에 뒤지는 걸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35.2%)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37.0%였
고 민주당은 지난주(33.3%)보다 2.7%포인트 떨어진 30.6%였다.

이어 열린민주당(7.4%), 국민의당(7.0%), 정의당(4.0%) 순이었고 '지지 정당 없음/모름'은 12.2%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40대(23.7%→29.6%, 5.9%p↑)∙20대(37.6%→42.6%, 5.0%p↑), 대전/세종/충청(28.7%→37.9%, 9.2%p↑)에서 올랐다.

민주당은 20대(24.8%→33.3%, 8.5%p↑), 학생(19.4%→26.8%, 7.4%p↑)에서 상승했지만 30대(37.9%→26.7%, 11.2%p↓)∙40대(49.1%→38.8%, 10.3%p↓), 대구/경북(22.8%→14.3%, 8.5%p↓)에서 큰 폭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는 긍정평가가 41.2%(지난주 대비 1.6%포인트 ↓), 부정평가는 55.7%(지난주 대비 1.1%p↑)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응답자가 밝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은 보수 31.1%(지난주 대비1.0%p↓), 중도 34.5%(지난주 대비 3.1%p↑). 진보 27.6%(지난주 대비 1.9%p↓)였다. 

이 조사는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
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
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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