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열린캠프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은 선거공작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국민께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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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열린캠프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은 선거공작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국민께 사과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0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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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의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 '검찰권력 사유화' '선거공작' 등에 빗대 성토
박성준 대변인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은 선거공작 벌인 점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진실 밝혀라"
이재명 열린캠프는 7일 윤석열 검찰의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은 사건 전모를 밝히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열린캠프는 7일 윤석열 검찰의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은 사건 전모를 밝히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는 7일 윤석열 검찰의 '여권 인사에 대한 청부 고발' 의혹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을 촉구했다.

박성준 열린캠프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윤석열 검찰이 제21대 총선에 개입하려 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야당과 야합해 여권의 유력 정치인을 향한 선거공작을 벌인 것"이라며 운석열 검찰의 권력 사유화를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 후인 지난해 8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국회의원 등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의 내용은 검사 출신인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4.15총선 직전인 4월 3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한 고발장의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이 고발로 인해 최강욱 의원은 고발된 지 4개월 만에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웅 의원은 4.15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고발장을 작성할 여력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열린캠프는 그러나 누군가가 고발장을 대신 작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한 언론이 공개한 '손준성 보냄'이라고 된 텔레그램 캡쳐화면과 고발장이 함께 첨부된 실명 판결문 등을 거론하며 "손준성 검사는 윤석열 검찰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으로서 총장의 눈과 귀를 담당한 측근 중의 측근이며 또한 실명판결문은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며 합리적 의심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는 김웅 의원의 마땅치 않은 해명 역시 윤석열 검찰과 야당이 야합한 선거공작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킨다고 했다. 

김웅 의원의 그간 언론인터뷰 내용을 종합해보면 4월 3일 전달한 첫 번째 고발장은 검찰에서 받은 게 확실하다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또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법사위 전체회의이서 공개한 9월 1일 녹취록을 보면 4월 8일 두 번째 고발장을 김웅 의원이 초안 작성 후 손준성 검사에게 법리 검토를 의뢰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손준성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은 윤석열 전 총장의 지시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한 몸 같은 존재라는 점에서 윤석열 검찰이 이 고발장의 작성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선거공작을 벌인 점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진실을 낱낱이 밝혀라"고 거듭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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