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그리움' 꽃무릇, 피기 시작... 20일께 '붉은 융단'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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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그리움' 꽃무릇, 피기 시작... 20일께 '붉은 융단' 절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11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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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꽃무릇 애절한 꽃대 드러내... 다음주부터 이달말까지 본격 개화할 듯
꽃무릇. "사랑은 무릇 저토록애절해야 하느니라".copyright 데일리중앙
꽃무릇. "사랑은 무릇 저토록 애절해야 하느니라".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애절한 그리움' 꽃무릇(석산, Red spider lily)이 피기 시작했다.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는 막 피기 시작한 꽃무릇이 붉은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의 눈길을 유혹하고 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해 9월 20일께 붉은 융단을 펼친 듯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수선화과인 꽃무릇은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날 때는 꽃이 진다. 꽃과 잎이 이처럼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해서 '상사화'라고도 불린다.

"단 한번
한번만이라도

너를 만나
불타고 싶어

들끓는 그리움
쏘아올린 폭죽

사랑은 무릇 저토록
애절해야 하느니라" (이원천 '꽃무릇' 중에서)

사찰 주변에 주로 피어 가을 산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꽃무릇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해 이달 말까지 전국 유명 사찰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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