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파죽의 3연승... "더 겸손하게 민의를 받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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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파죽의 3연승... "더 겸손하게 민의를 받들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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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이어 TK에서도 압승... 오는 25일 호남 경선이 경선 판세 최대 분수령
이재명 후보가 11일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후보가 11일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TK) 지역 경선에서 51.12%의 득표율로 1등을 차지했다. 

충청권(대전·충남, 세종·충북)에 이어 TK까지 내리 3연승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려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간 것이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이날 TK 지역 순회 경선에서 5999표(51.12%)를 얻어 2위 이낙연 후보(3284표, 27.98%)를 2715표 차로 누르고 승리의 월계관을 썼다.

이어 추미애 후보가 1741표(14.84%)를 얻어 지난 세종·충북 경선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로 정세균 후보 423표(3.60%), 김두관 후보 151표(1.29%), 박용진 후보 137표(1.17%) 순이었다.

누적 득표수는 이재명 후보 2만7046표(53.88%), 이낙연 후보 1만4125표(28.14%), 추미애 후보 4360표(8.69%), 정세균 후보 3134표(6.24%), 박용진 후보 1048표(2.09%), 김두관 후보 485표(0.97%)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TK 경선에는 전체 선거인단 1만6170명 가운데 1만1735명이 투표에 참가해 72.5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승리 직후 페이스북에서 "오늘의 큰 지지는 압도적인 정권재창출을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날까지 더 겸손하게 민의를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날까지가 더 겸손하게 민의를 받들고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져 국민을 위한 길,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강원 지역 경선(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과 오는 25일 최대 관심 지역인 광주·전남 지역 경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초반 승기를 잡은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호남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호남 경선이 민주당 경선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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