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파죽의 4연승으로 사실상 '굳히기'... 추미애, 상승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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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파죽의 4연승으로 사실상 '굳히기'... 추미애, 상승세 두드러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12 19: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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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TK 이어 강원에서도 압승... '굳히기'냐 '뒤집기'냐, 25일 호남 경선이 중대 분수령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위)가 파죽의 4연승을 거둔 가운데 개혁 깃발을 높이 든 추미애 후보(아래)의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위)가 파죽의 4연승을 거둔 가운데 개혁 깃발을 높이 든 추미애 후보(아래)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가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다시 촛불'과 선명한 개혁 깃발을 높이 든 추미애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라지고 있다.

추 후보는 지난 5일 세종·충북 경선 이후 3위 자리를 지키며 4위와의 격차를 4만표 가까이 크게 벌렸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오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지역 경선에서 55.36%를 얻어 1등 자리에 올랐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대전·충남, 세종·충북),TK에 이어 강원 경선까지 내리 4연승하며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강원 지역 순회 경선에서 5048표(55.36%)로 과반득표를 크게 웃돌았다.

이낙연 후보는 2462표(27.00%)를 얻어 지역 순회 경선에서 4번 모두 이재명 후보에 큰 표 차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기득권화·보수화하고 있는 집권여당에서 가장 선명한 개혁 깃발을 든 추미애 후보는 785표(8.61%)로 선전하며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세균 후보 583표(6.39%), 박용진 후보 173표(1.90%), 김두관 후보 67표(0.73%) 순이었다.

55만여 명의 국민 선거인단이 참여한 1차 슈퍼위크 누적 득표수는 이재명 후보 28만5856표(51.41%), 이낙연 후보 17만2790표(31.08%), 추미애 후보 6만3122표(11.35%)였다. 다음으로 정세균 후보 2만3731표(4.27%), 박용진 후보 6963표(1.25%), 김두관 후보 3526표(0.63%)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강원 경선에서는 전체 선거인단 1만6292명 가운데 9118명이 투표에 참가해 55.9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강원 경선 연설에서 "유일한 필승카드 기호 1번 이재명,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로 '원팀 정신'을 꼭 지켜내고 용광로선대위로 뭉쳐서 4기 민주정부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캠프는 1차 슈퍼위크 결과 2위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보고 "더 낮은 자세로, 더 강력한 개혁의지로 국민과 함께 경선 승리,  정권재창출의 길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가위 연휴 직후인 오는 25일 최대 관심 지역인 광주·전남 지역 경선을 이어간다. 

초반 승기를 잡은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호남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재명의 굳히기냐, 이낙연의 뒤집기냐. 호남 경선이 향후 민주당 경선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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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뉴스 2021-09-12 21:38:26
광주전남 호남 민심의 향방이 중요하겠다.
이재명은 TK 출신, 이낙연은 호남 출신.
과연 호남의 민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