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2일까지 치러진 1차 슈퍼위크 결과 누적 득표율 11.35%로 6명 후보중 3위를 기록했다.
충청권 경선에서 4위를 기록한 추 전 장관은 고향 대구·경북에서 15% 지지율을 얻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일반당원 참여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세번째로 많은 11.67%를 기록했다.
추 전 장관 상승세는 윤 전 총장 논란에 따른 반사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검찰권 남용 비판이 일어나면서, 검찰개혁을 강조한 추 전 장관에게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의 한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은 이 지사 고향이 있는 지역인데 지지율이 생각만큼 안나왔다며 추 전 장관이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추 전 장관은 "추미애가 옳았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강원지역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은 잘못이 드러나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후보직 사퇴는 물론 정계 은퇴까지 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추미애가 검찰쿠데타를 제압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강원지역 경선을 마치고 "추진력이 입증된 후보로서 본선 경쟁력을 주목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11일 대구·경북지역 경선을 마치며 "3위를 고수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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