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종로지역위 관계자 만나 '의원직 사퇴' 배경 설명... "본선승리로 보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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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종로지역위 관계자 만나 '의원직 사퇴' 배경 설명... "본선승리로 보은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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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악재가 잇따라 터지는 후보로는 본선 승리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의를 위해 '배수진'
국가를 안정적으로 이끌 경륜있는 지도자 필요...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호남 민심 향방은?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13일 지역구인 서울 종로지역위 관계자들을 만나 '의원직 사퇴' 배경을 설명하고 "본선 승리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13일 지역구인 서울 종로지역위 관계자들을 만나 '의원직 사퇴' 배경을 설명하고 "본선 승리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13일 지역구인 서울 종로 지구당 관계자들을 만나 국회의원직 사퇴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종로구민으로 살면서 본선 승리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형 악재들이 잇따라 터지는 후보로는 본선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의원직 사퇴 배경을 설명한 뒤 대의를 위해 배수진을 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아울러 자신의 사퇴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됨에도 이해해 준 보좌진에 대해서도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민주당 종로사무소에서 지역위원회 핵심 관계자들과 면담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우리가 일본을 누를 정도로 국력이 커진 만큼 국가를 장차 국가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경륜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그동안 '안정적인 후보' '당당한 후보'를 강조하며 상대 후보를 '불안한 후보'에 빗대 비판해왔다.

이낙연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경쟁 후보가 잇따른 대형 악재로 당과 국민들의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본선에서 이기려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후보를 뽑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의원직 전격 사퇴는 당을 위해 배수진을 친다는 의미로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전을 앞둔 이 후보의 비장한 의원직 사퇴는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의 중대 분수령이 될 오는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호남 민심의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이낙연 후보의 대선 출마와 의원직 사퇴를 수용하면서 선거 승리를 당부했다. 

종로지역위원회 송병두 고문(운영위원장 겸 노인위원회장)은 "민주당의 가치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린 것을 이해한다"며 "(종로에) 올 때부터 대선을 염두하고 지지한 만큼 이 후보의 대승적 결단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종로구민들도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이 후보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여봉무 종로구의회 의장은 "이낙연 전 총리가 강원도를 기점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구의원들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적극 지지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균 고문, 유찬종 전 시의원, 김복동 전 구의회 의장 등은 이구동성으로 이 후보의 선전을 기원하는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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