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 "양국 핵심 이익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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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외교부장 "양국 핵심 이익 존중해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9.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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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며 "각자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왕이 부장은 "중국과 한국의 국가 상황이 다르기에 항상 각자의 발전 경로를 존중하고, 각각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존중하며, 민족·문화전통·국민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지속적으로 고조 되고 있는 미중갈등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있었던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양국 대통령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문구가 포함되는 등 한미 정상 간 공식문서에 중국과 대만 문제가 언급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왕이 부장은 양국 간 협력를 언급하며 "중한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통하며, 경제적으로 보완적이라면서 호혜 혁명을 강화·심화해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관련 중국 책임론을 주장하는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며 "공동예방과 통제를 위한 기구와 인원이 신속통로로 왕래하고, 방역과 백신 협력을 심화하자며 코로나19 기원을 정치화하고 도구화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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