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호남민심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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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광주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호남민심 자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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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직후 광주·전남 지역 경선 앞두고 광주에서 기자회견... 본선에 강한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 호소
'선수교체' 언급... 불안한 후보 대신 안심후보 내놔야... 도덕성에 흠이 없는 후보가 승리 담보할 수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16일 "광주에서 반전을 일으켜 결선 투표로 가는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후보는 지역 순회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결선투표에서 뒤집기에 성공,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 발표된 55만여 명의 국민 선거인단이 참여한 1차 슈퍼위크 누적 득표수는 이재명 후보 28만5856표(51.41%), 이낙연 후보 17만2790표(31.08%), 추미애 후보 6만3122표(11.35%) 순이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밝힌 '광주 시민들께 드리는 글'에서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또 한 번의 드라마가 필요하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자신은 '본선에 강한 후보'라고 강조하고 "광주가 결선 투표를 만들어 주신다면, 제가 민주당의 본선 후보가 돼서 광주 시민께 가장 먼저 대선 승리를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얘기하며 이번 대선은 1%의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가장 긴박한 대선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불과 1.6% 차이로 이겼고 노무현 대통령의 표차는 2.3%였다"며 "촛불혁명이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은 41.1%였다"고 상기시켰다. 이겨도 간발의 차이로 어렵게 이겼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이른바 '선수교체'를 거론했다.

이낙연 후보는 "국민의힘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선수교체에 나섰다는 것. 흠이 많은 불안한 후보를 버리고 좀 더 안전한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계산이라고.

이 후보는 "우리도 결단해야 한다. 불안한 후보 대신 안심되는 후보를 내놔야 한다. 후보의 확장성으로 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의 싸움에서 무당층과 중도층의 표를 가져오는 확장성이 승리의 관건인데 자신이 그 적임자라는 것이다.

이어 "확장성은 검증된 후보만이 가질 수 있다. 검증 한 방에 무너지는 대선에서 검증이 끝난 후보, 도덕성에 흠이 없는 후보가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북이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신다면 부울경에서도 큰 지지를 받아 오겠다"며 다시 한 번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호남 지역 경선은 오는 25~26일(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펼쳐진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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