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야당이 도덕성 경쟁에서조차 앞서지 못하면 대선 필패라면서 추석 연휴 기간 대한민국을 위해 안철수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철수 대표는 국회에서 정계 입문 9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거대 양당의 대선 경선은 이전투구다. 네거티브와 돈 나눠 주기 경쟁만 난무한다고 비판하며, 야당의 무기는 도덕성이어야 한다. 모든 권력을 틀어쥔 대통령과 여당과 싸우려면 오로지 당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기득권 양당의 적대적 대결정치를 넘어서야 한다. 국민 여러분께 정권교체를 위해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에 따라 서울 종로 출마 가능성 관련 "대선 때 국민의당이, 그리고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집중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철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통령의 과제로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의 추진, 국민안전, 미래성장동력의 창출, 동북아 안정과 대한민국 안보 등 네 가지를 꼽았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은 대선 대비 선거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안철수 대표는 "저와 생각의 방향이 같은 분들이면 어떤 분이든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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