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하와이 방문, 독립유공자 훈장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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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하와이 방문, 독립유공자 훈장 포상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9.23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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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하와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된 고 김노디 지사와 고 안정송 지사에게 각각 훈장을 수여했다.

한국 대통령이 해외에서 독립유공자에거 훈장 을 추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김노디 지사는 1919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1차 재미한인대표자회의에 참석, 일제의 여성 인권 유린행위를 폭로하고 남녀평등을 주장했다.

이어 대한부인구제회 임원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고 1921년부터 미국에서 한국의 독립을 호소했다.

안정송 지사는 대한부인회와 대한부인구제회 임원으로 독립운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광복 후 재미한족연합위원회 대표단 일원으로 활동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안정송 지사는 대한인국민회 총회장 등을 지내며 하와이와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한 안원규 지사의 배우자이다.

이번에 훈장을 수여 받은 두 지사에 대한 서훈은 지난 3·1절에 이뤄졌고, 문 대통령은 이번 하와이 방문 시 김 지사의 장녀, 안 지사의 손녀에게 각각 훈장을 포상했다.

문 대통령은 "하와이 동포사회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애틋하다. 하와이 이민 1세대는 고된 노동과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에 힘을 보탰다. 하루 1달러도 안되는 품삯의 3분의 1을 떼어 300만 달러 이상의 독립자금을 모았다며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애국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해외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발굴하고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독립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는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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