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선 아파트 받고 회사 기숙사 들어간 공공기관 직원 2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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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선 아파트 받고 회사 기숙사 들어간 공공기관 직원 2000명 넘어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9.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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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기숙사 거주 직원 7768명 중 2024명 특공아파트 당첨자
송언석 의원 "특공아파트 받은 공공기관 직원이 기숙사에 입주 못하도록 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4일 나라에선 특별공급 아파트를 받고 회사 기숙사에 들어간 공공기관 직원이 2000명이 넘는다며 혁신도시 특별공급 아파트를 받은 공공기관 직원이 기숙사에 입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말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4일 나라에선 특별공급 아파트를 받고 회사 기숙사에 들어간 공공기관 직원이 2000명이 넘는다며 혁신도시 특별공급 아파트를 받은 공공기관 직원이 기숙사에 입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나라에선 아파트 받고 회사 기숙사 들어간 '혁신도시형 재테크' 공공기관 직원이 2000명이 넘는 걸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24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 2024명이 특별공급 아파트를 당첨받고 실거주하지 않은 채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송 의원이 공공기관들과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혁신도시로 이전한 60곳의 공공기관이 기숙사를 운영 중인데 해당 기숙사에 입주한 직원 7769명 중 2024명이 특공 아파트 청약 당첨자로 확인된 것. 

기숙사에 입주한 직원 4명 가운데 1명이 특별공급 아파트를 당첨받은 셈이다.

혁신도시별로 보면 기숙사에 거주 중인 특별공급 아파트 당첨자는 전남이 6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421명, 경남 227명, 부산 163명, 울산 158명, 대구 157명, 경북 102명, 충북 78명 전북 69명 순으로 많았다.

송언석 의원의 이번 분석은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112곳 가운데 국회 자료 요구가 가능한 공공기관 76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나머지 공공기관 36곳까지 조사하면 특별공급 아파트를 당첨받고 기숙사에 사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수는 더 늘어날 걸로 보인다.

송 의원은 "특별공급의 기회가 없는 신규 직원을 위한 기숙사에 특별공급 아파트를 분양받은 직원이 입주하는 것은 청년들의 기회를 빼앗아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이기적인 행태"라며 "정부는 혁신도시 특별공급 아파트를 받은 공공기관 직원이 기숙사에 입주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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