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재명 대세론 저지... 대반전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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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재명 대세론 저지... 대반전 발판 마련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9.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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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3만3848표(47.12%), 이재명 3만3726표(46.96%), 추미애 3113표(4.33%)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재명 대세론을 저지하고 대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재명 대세론을 저지하고 대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향방을 가를 호남 경선이 25일 막이 올랐다.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집권여당 의 대선후보를 뽑는 광주전남 지역 순회경선이 시작된 것.

오는 26일(전북 경선)까지 이어지는 호남 경선 결과가 앞으로 민주당 순회 경선의 향방을 사를 바로미터로 여겨져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른바 '이재명 대세론'이 확인되면서 확실한 탄력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대세론이 꺾이며 이낙연 후보의 대반전 드라마가 시작될지 호남 민심에 달려 있기 때문.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 시절 당시 '이인제 대세론'을 엎어버리고 대역전의 드라마를 쓰기 시작한 곳도 바로 이곳 민주당의 심장 광주다.

오후 3시30분부터 5명의 후보가 차례로 대중연설을 시작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자랑하며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후보들의 연설이 끝난 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대의원, 권리당원, 일반 국민 유선전화 투표를 합산해 발표한 광주전남 경선 결과는 일단 '이재명 대세론'이 꺾였다.

4연승을 달리던 이재명 후보는 전체 7만1835표 중 3만3726표(46.96%)로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반면 대반전을 노리며 와신상담해온 이낙연 후보는 3만3848표(47.12%)를 얻어 이재명 후보의 5연승을 저지하며 반전 드라마의 서막을 알렸다.

개혁 깃발을 높이 들고 호남 민심을 파고들며 지지를 호소했던 추미애 후보는 3113표(4.33%)를 얻는데 그쳐 한계를 드러냈다.

이어 김두관 후보 677 표(0.94%), 박용진 후보 471표(0.66%)로 각각 4, 5위를기록했다.

이날 광주전남 경선에는 전체 선거인단 12만7824명 가운데 7만1835명이 투표해 56.20%의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지역 경선 투표율 72.44%(87만8830명 중 62만723명 투표)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지금까지 누적 득표 현황을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가 31만9582표(52.90%)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낙연 후보가 20만6638표(34.21%)로 추격하고 있다.

이어 추미애 후보 6만6235 표(10.96%), 박용진 후보 7434표(1.23%), 김두관 후보 4203표(0.70%) 순이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오후 전주에서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호남 경선인 전북 지역 경선을 이어간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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