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수도권 아파트 구매 여력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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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수도권 아파트 구매 여력 부족하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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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30·40 무주택자는 최근 집값 상승과 주택담보대출비율 제약으로 집 살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는 23일 '수도권 무주택 30·40대 주택 구매여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와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택 매수세를 주도해온 30·40은 구매여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공급 신호에 관계없이 부동산을 매입해왔다.

참고로 구매여력은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조달할 수 있는 최대 자기자본과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금액을 더한 액수이다.

현재까지는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나 총부채상환비율 등 고려 시 금융 여력이 있는 계층이 시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무주택자인 30·40은 집값이 내리거나 대출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조사됐다.

서울 무주택자는 대출을 받아도 중위 가격 주택과 현재 전세로 거주 중인 주택을 구매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경기도 지역은 현재 임차하고 있는 주택을 매수하려 한다면 구매가 가능하지만, 지역 중위 수준의 주택 구매시에는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과 코이라크레딧뷰로는 "무주택 30․40대들은 주택 구매 욕구를 갖고 있지만 실제 시장 진입은 어려운 상태이며, 특히 서울 무주택자들의 괴리감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집값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 과도한 주택 구매가 주거이동 제약, 깡통 전세, 역전세 등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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