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탄부족에 전력사용 제한 조치
상태바
중국 석탄부족에 전력사용 제한 조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9.28 0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베이징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일부 정부가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에너지 다소비 기업전력 사용량을 최대 50%까지 줄이라고 지시, 일부 기업들은 생산을 멈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소식통에 따르면 장쑤성 소재 포스코 스테인리스 공장이 지난 17일부터 멈췄다. 이 공장은 전기로를 통해 연간 100만t의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며 이를 가동하기 위해선 상당한 양의 전력이 소요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장쑤성 정부로부터 9월 전력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지침이 내려 왔다면서 열연 등 선공정은 가동을 멈췄고, 냉연 등 하공정은 현재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기업의 관계자는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에너지 소비 총량 제도 보완에 관한 의견서가 나왔다면서 이번 고 에너지 소비 기업에 대한 전력 사용량 감축은 그 일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 중앙 정부가 에너지 소비 지표를 만들어 각 성별 순위를 매기는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에너지 다사용 기업 전력 사용량 감축지시는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전력난 등 어려움 역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전력사용제한 조치는 전력난을 우려한 사전 조치로 해석되는데 중국은 코로나19 기원 문제로 지난해부터 호주와 외교적 갈등을 빚으면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사실상 금지한 바 있다.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로 작년 말 저장성과 장시성, 후난성 등 일부 지방 성들이 전력난을 겪은 바 있다.

겨울철을 목전에 두고 석탄 부족현상으로 중국 지도부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