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송파구청장 "성동구치소, 원안대로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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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송파구청장 "성동구치소, 원안대로 개발해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9.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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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과 관련 "주민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책임 있는 정책을 펼쳐달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관련 관계부서 회의에서 "서울시는 송파구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당초 계획대로 부지개발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0년 간 구치소로 인해 불편을 겪어온 인근 주민들은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해지자 주변 환경 개선과, 주민이 원하는 편의 및 문화시설 확충 등을 기대하고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지난 5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공공기여부지 도입시설에 대한 주민 요구사항의 반영 등을 건의했다.

그러나 그동안 신혼희망타운, 공동주택 건립과 공공기여부지를 활용한 주민소통시설 및 문화체육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공공개발계획으로 추진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서울시는 공동주택 용지에 민간분양을 추진하겠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토지임대부주택, 장기전세주택 등 공공분양 및 임대로 전환했다며 공공기여부지는 문화체육복합용지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설 건립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그동안 추진됐던 주민설명회, 도시공동건축위원회 심의 내용과도 상충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송파구의원들도 성동구치소 이적지 공공분양·임대 전환추진 반대 및 문화체육시설 건립 건의안을 지난 16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고 건의문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박성수 구청장은 "행정에 대한 주민의 신뢰는 일관성에서 비롯된다며 서울시는 송파구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원하는지를 다시 검토해 당초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의 원안 이행을 위해 송파구민, 송파구의회와 힘을 모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강력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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