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희망 퇴직금 최대 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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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희망 퇴직금 최대 7억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9.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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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이 직원들에게 최대 7억원 규모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 조건을 제시했다.

노조가 조건에 동의할 경우 국내 소비자금융 철수 이후 지지부진 했던 매각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씨티은행 경영진은 전날 노동조합에 근속기간 만 3년 이상 정규직과 무기전담직에 대한 희망퇴직 조건을 제시했다.

정년까지 남은 기간 5년을 기준으로 5년 이하면 잔여 개월 수만큼 월급을 그대로 보장하고, 5년 초과면 월급의 90% 선까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보장 정년은 최대 7년이고, 퇴직금 지급액은 최대 7억원까지 가능하다.

대학생 이하 자녀 한 명당 1000만원씩 최대 2명까지 지급, 전직 지원 서비스 역시 제공한다. 퇴직 이후 3년간 배우자를 포함한 종합검진도 제공된다.

노사 관계자는 "세부적인 내용은 협의 중이라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측의 희망퇴직 조건 수용 여부에 대해 씨티은행 노조는 "희망퇴직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 세부 조건 사항 등에 대한 논의는 다음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계는 씨티은행이 희망퇴직 방안 확정 후 구조조정을 마치면 분리 매각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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