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어 인도에도 전력 난 덮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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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인도에도 전력 난 덮치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0.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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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도 경제 전문지 민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심각한 전력난을 겪는 중에 인도 발전소도 석탄 재고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민트는 인도 전력부를 인용, 1일 기준 현지 석탄 화력 발전소 135곳 중 72곳의 석탄 재고가 사흘치도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나머지 50곳 재고 역시 4~10일치만 남았으며, 10일 이상의 재고가 있는 곳이 겨우 13곳 밖에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석탄 재고가 감소한 것은 글로벌 석탄 가격이 급등하고 인도 전력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위축된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주, 구자라트주, 타밀나두주 주요 산업 중심지 전력 소비가 3분기에 2분기 대비 최대 21% 까지 늘었다.

최근 인도는 석탄 가격이 급등하며 석탄 수입을 크게 줄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인도가 한 주 동안 수입한 석탄량은 150만t 미만으로 최근 2년 사이 가장 적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기준, 작년 인도 석탄 매장량은 세계 5위, 석탄 소비량은 세계 2위다.

인도석탄공사는 지난달 29일 글로벌 석탄 가격과 운송료 인상으로 수입 석탄을 이용한 전력 생산을 줄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로는 인도도 곧 심각한 전력난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 석탄 화력 발전은 인도 총 전력 생산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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