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의원 "총경 이상 경찰간부 중 여성 비율, 국가공무원 평균 수준으로 높여야"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경찰의 간부급 경찰관 중 여성비율이 국가공무원 평균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21년 9월 기준 총경 이상 간부급 경찰관 중 경찰대 출신이 61.6%를 차지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5일 인사혁신처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국가공무원 4급 과장 이상 간부급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17.7%였던 것에 비해 2021년 9월 기준 총경 이상 간부급 경찰관 중 여성 비율은 4.0%에 불과했다.
2020년 12월 기준 4급 이상 일반직·정무직 국가공무원 8376명 중 여성은 1482명으로 여성비율은 17.7%였고 경찰은 2021년 9월 기준 총경 이상 인원 776명 중 여성은 31명으로 여성비율이 4.0%였다.
인사혁신처는 해마다 12월 말에 국가공무원의 직급별·성별 인원 관련 공식통계를 작성하고 있어 올해 9월 기준 자료는 없었다. 국가공무원 자료는 지난해 12월 기준임에도 경찰 간부급의 여성 비율이 국가공무원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난 것이다.
추가로 2021년 9월 기준 총경 이상 간부급 경찰관 중 경찰대 출신이 61.6%를 기록했고 간부후보생 23.6%, 순경공채 등 일반출신 11.9%, 고시출신 3.5% 순이었다. 개방직은 2개 직군(본청 감사관, 경찰병원장)뿐이었다.
백혜련 의원은 "경찰 조직의 창의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부급 경찰관의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며 "경찰청은 총경 이상 간부급 여성 비율을 최소한 국가공무원 평균 수준까지는 높여야 하며 간부의 출신 비율에서도 좀 더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