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5성급 호텔 고객에 시럽대신 세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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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5성급 호텔 고객에 시럽대신 세제 제공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0.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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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월 27일 콘래드서울 호텔 및 호텔 식음료부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콘래드 호텔은 힐튼 계열에서 운영하며 전세계 주요 도시에 있는 고급 호텔이다.

해당 호텔은 작년 말 식음료코너에서 세제가 든 소스를 손님에게 제공했는데, 소스통과 세제류가 담긴 용기를 같이 보관하여 세제를 소스로 오인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제를 섭취한 피해자는 입에서 다량의 거품이 나오며 구역질을 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호텔 직원 A씨가 소스통에 세제류를 담고 다른 직원이 이를 손님에게 서빙하는 장면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현장에서 개수대 옆에 정체불명 음식통이 널려있는 모습을 목격해 콘래드 측에 사고경위 및 개선된 이후의 모습 확인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며 호텔 측은 CCTV를 보여준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번복해 결국 들어주지 않았고 단순한 직원 개인의 과실이라고 대처했다"고 말했다.

콘래드 측은 "현장에서 피해 고객에게 할 수 있는 모든 대처를 했다며 총지배인 선에서 사과를 하고 이후에도 고객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매뉴얼 검토 및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며 경찰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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