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sns에서 정면 격돌... "전두환 옹호?" - 조폭 연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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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sns에서 정면 격돌... "전두환 옹호?" - 조폭 연루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10.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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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 전 총장 전두환 옹호 발언 거론하며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만 빼면 좋은 사람이냐"... 호남인 능멸에 사과 요구
윤석열, 이 지사의 조폭 관련 의혹 거론... "이 후보 주변에 어른거리는 조폭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위)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아래)이 19일 sns상에서 격돌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위)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아래)이 19일 sns상에서 격돌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sns상에서 서로에게 공격을 퍼부으며 정면 격돌했다.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80년 광주를 유혈 진압하고 집권한 전두환씨와 신군부를 옹오하는 듯한 발언을 한 윤석열 전 총장의 발언을 소재로 공세를 퍼부었고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로 맞받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전두환씨에 대해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갈수록 태산"이라고 윤 전 총장의 발언을 개탄했다.

이 지사는 "'호남분들도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한다'는 윤석열 후보님, 광주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고 진상규명조차 완전히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을 향해 "광주영령과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석열 전 총장은 이재명 지사의 조폭 관련 의혹으로 맞섰다.

윤 전 총장은 "어제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성남 최대 폭력 조직인 국제마피아파의 한 조직원이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이재명 후보의 조폭 관련 의혹을 폭로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지금껏 우리나라 정치사에 이재명 후보처럼 조폭 프랜들리를 보여준 후보는 없었다는 것"이라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의 조폭 관련 논란을 제기하기 위해 2007년 태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이 사건에 연루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론을 당시 변호사였던 이 지사가 맡았다는 것. 

마치 이재명 후보 주변에는 조폭이라는 유령이 떠도는 듯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만약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냐. 대통령 빽, 청와대 빽 믿고 설치는 조폭들의 세상이 오지 않겠냐"며 "저는 이재명 후보 주변에 어른거리는 조폭의 그림자를 확실히 걷어내고 이 후보의 조폭 프랜들리 정치를 끝장내고 대통령이 된다면 서민의 삶에 거머리처럼 달라붙는 조폭들을 전국 곳곳에서 쓸어내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페이스북 해당 글에는 각각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달라붙어 뜨겁게반응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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