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장관, 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 선거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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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전 장관, 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 선거 나간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0.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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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경화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내가 가진 경험과 경륜,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지금 ILO가 요구하는 리더십에 합당한 자격 요건이라고 생각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3자 노사정 협의로 진행되는 국제기구인 ILO 사무총장 선거를 준비하며 우리나라 노사를 대표하는 단체들을 꼭 만나 지혜를 구하고 조언을 듣고 캠페인을 진행하겠다면서 노동 운동에 오래 헌신한 위원장의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출마에 여러 비판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한국노총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이 있다면 돕겠다"고 화답했다.

국내 양 노총은 선거권이 있는 ILO 이사회 구성원은 아니나, 노동단체들과 국제 연대를 통해 이사회 표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민주노총은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면서 강 전 장관의 경험과 비전은 ILO 사무총장 직책과 거리가 멀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노동 후진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그룹 14표가 주는 무게와 의미가 가볍지 않음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역시 "노동자 대표를 구속한 상태에서 IL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국제기구의 리더를 배출하는 국가가 되려면 국내에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라"고 밝혔다.

강경화 전 장관이 당선될 경우, ILO 역사상 최초여성 아시아 출신 사무총장이 된다.

내년 3월 이사회 투표에서 28개국 정부 대표와 노동자·사용자 대표 각 14인 등 총 56명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이 확정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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