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길 서울시의원 "김건희와 국민대는 '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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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길 서울시의원 "김건희와 국민대는 '깐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0.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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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엉터리인 김건희씨 논문 부정의혹에 대한 검증 필요성은 차고 넘친다"... 본조사 즉각 실시 촉구
"국민대 스스로 논문·도이치모터스 주식 의혹 해소하지 못하면 대학과 학문의 치욕으로 영원히 남게 될 것"
문장길 서울시의원은 22일 "김건희씨 논문 부정의혹 검증 필요성은 차고 넘친다"며 국민대는 김씨 논문에 대한 본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장길 서울시의원은 22일 "김건희씨 논문 부정의혹 검증 필요성은 차고 넘친다"며 국민대는 김씨 논문에 대한 본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민대가 오는 11월 3일까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박사학위 논문 재검증 계획을 교육부에 회신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문장길 서울시의원은 22일 "국민대는 김씨 논문에 대한 본조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누가 봐도 엉터리인 김씨의 논문 부정의혹에 대한 검증 필요성은 차고 넘친다고 했다.

문 의원은 "지난 7월 7일 국민대는 김씨의 논문이 논란이 되자 상황이 엄중하다며 예비조사에 착수해 놓고서도 9월 10일 비루하고 구차한 검증 시효를 내세워 김씨에게 면죄부를 줘 국민대 구성원과 국민들을 공분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월 3일까지 회신하기로 한 '논문 재검증 계획'은 이미 지난 7월부터 충분히 논의가 되고도 남을 만한 사항인데 또다시 시간을 미루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면서까지 김씨를 비호해야 하는 말 못 할 이유라도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국민대는 2019년에 미성년공저자 논문들을 검증하면서 2012년 8월 이전 논문 17건을 조사했으며 2012년 문대성 당시 새누리당 의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예비조사 착수 보름 만에 학위 취소 결정을 내린 사실도 있다"고 상기시키고 "김씨에 대한 이율배반적이고 납득할 수 없는 어정쩡한 조치가 오히려 김씨를 둘러싼 의혹만 더 키우고 있음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대가 이사회 심의 및 의결 절차도 거치지 않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도이치모터스는 김씨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고 의혹을 받는 회사이고 24만주는 김씨가 보유했다고 알려진 24만8000주와 수량마저 비슷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김씨와 국민대가 왜 이렇게까지 엮여 있는지 너무나 비상식적인 상황"이라면서 "일부에서 김씨와 국민대가 이른바 '깐부'(짝꿍)가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들리고 있어 국민대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자괴감마저 든다"고 했다.  

문 의원은 "국민대는 교육부와 검경 등 수사당국이 나서기 전에 김씨를 둘러싼 논문과 도이치모터스 주식 보유와 관련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대 구성원과 국민들에게 결과를 낱낱이 공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끝으로 "국민대가 이번 사태를 스스로 매듭짓지 못한다면 1대학이 유력 대선 후보의 눈치를 보느라 최소한의 자존심과 양심, 명예를 내팽개쳤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 대학과 학문의 치욕으로 영원히 남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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