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 13일 경선 결과에 승복한 이후 정치현안에 대한 첫 언급으로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민주당 후보 경선 이후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윤석열씨의 언동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저는 윤석열씨의 실언과 망발을 여러차례 비판한 바 있다며 그래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전두환씨를 옹호한 그의 망발은 바닥을 알 수 없는 그의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사과 요구가 빗발치는데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린 그의 처사는 국민을 향한 조롱인지, 세상에 대한 무감각인지, 어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씨는 이미 대선주자의 자격을 잃었다며 그런 사람이 국가 최고책임자가 되겠다고 행세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예고한다"고 재차 비판했다.
그는 "거듭 요구한다. 윤석열씨는 광주와 전두환 독재 희생자들께 머리숙여 사죄하고, 대선주자 행세를 그만두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히면서 SNS 계정인 '토리스타그램'에서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공개 후 삭제해 논란이 됐다.
다른 SNS 계정에도 어릴 적 사진과 함께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는 문구를 올려 사과에 진정성 논란을 일으켰고,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돼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