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지하철 칼부림 방화로 십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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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지하철 칼부림 방화로 십여명 부상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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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수도 도쿄 전철 내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십수 명이 부상당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도쿄 조후시를 주행 중이던 게이오센 전철에서 20대 남성이 칼을 휘둘러 승객들이 부상을 입었고, 이 남성은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며 차량 내에서 불을 질러 승객들이 대피했다.

NHK 영상에 따르면 전철이 고쿠료역에 긴급 정차하자 승객들이 문이 열리기 전에 창문으로 급히 탈출했다. 부상자 중 흉기에 찔린 60대 남성은 중태로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대 남성을 살인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사람을 죽이고 사형이 되고 싶었다. 두 사람 이상 죽이면 사형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조커 의상과 같은 녹색 셔츠에 넥타이를 하고 정장을 입고 있었다.

온라인에는 범행을 피해 창문 밖으로 탈출하는 승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일본 언론은 다수의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 현장에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고 부상자를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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