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잔다르크 정정화 선생의 독립운동사 연극 '달의 목소리'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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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잔다르크 정정화 선생의 독립운동사 연극 '달의 목소리'로 재조명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1.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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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오후 7시 경남예술교육원 해봄... 원영애 배우 일인극으로 무대에 올라
한국의 잔다르크 정정화 선생의 독립운동사를 연극 '달의 목소리'로 재조명한다. (자료=극단 독립극장)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의 잔다르크 정정화 선생의 독립운동사를 연극 '달의 목소리'로 재조명한다. (자료=극단 독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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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일제와 맞서 싸운 한국의 잔다르크 고 정정화 여사의 독립운동사를 연극으로 재조명한다.

상해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여성 독립운동가인 정정화 선생(1900~1991) 의 삶을 조명한 연극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찾아간다.

극단 독립극장과 경상남도교육청 예술교육원 해봄은 11월 5일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에서 '신나는 예술여행'의 하나로 연극 <달의 목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달의 목소리>는 일제와 맞서 싸우며 '한국의 잔다르크'라는 칭송을 받은 정정화 여사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정정화 역에는 배우이자 극단 독립극장 대표인 원영애씨가 맡는다. 

이 연극은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참여 기념공연 선정작이다. 낭독과 연기, 영상과 라이브(피아노, 첼로, 해금) 연주, 오브제와 제의가 융합하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공연 관람 뒤에는 공연을 보면서 궁금했던 부분을 관객과 원영애 배우(정정화 역)가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질문이 없다면 배우가 임시정부의 살림꾼 '수당 정정화' 여사에 대해서 소개하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역사속의 인물이라고 전달해주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의 잔다르크'라 불리는 정정화 여사는 상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는 역할을 맡아 활동하며 이동녕, 김구 등 임정요인과 그 가족들을 돌보며 임시정부의 안 살림꾼으로서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한 인물이다. 

정정화 여사의 일대기를 담은 '달의 목소리'는 상징과 다큐멘터리가 혼재된 연극으로 정정화 여사의 일생을 통해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연극 <달의 목소리>는 '나'가 정정화 여사의 회고록을 읽어나가면서부터 시작된다. 현재의 '나'는 역사속의 '정정화'로 분하며 피아노, 첼로와 해금 선율 속에서 영상과 함께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재현을 통한 이야기 전달방식을 버리고 일인 배우의 출연 만으로 담담히 관객과 대화를 펼쳐나간다.

무대는 사실적으로 역사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상징과 기호들로서 표현되며 영상의 활용은 역사를 극적인 판타지로서 포장하는 것이 아닌 역사 그 자체의 사실적 잔혹함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활용해 역사는 가상이 아닌 진실된 사실임을 증명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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