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직원조회서 "하늘이 두 쪽 나도 소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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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직원조회서 "하늘이 두 쪽 나도 소를 키운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11.0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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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헌신해 온 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조금 더 힘을 내자고 당부
"그동안 열심히 일해온 여러분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토대를 열었다. 감사드린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5일 직원조회에서 "그동안 정말 열심히 일해온 여러분이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토대를 열었다"고 격려하고 조금 더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사진=성남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은수미 성남시장은 5일 직원조회에서 "그동안 정말 열심히 일해온 여러분이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토대를 열었다"고 격려하고 조금 더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사진=성남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은 5일 "하늘이 두 쪽 나도 소를 키운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이날 오전 직원조회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직자로서 헌신해 온 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조금 더 힘을 내자고 당부하며 이렇게 얘기했다.

은 시장은 "정말 오랜만에 직원 여러분을 뵙는다는 생각에 아침에 설레는 마음으로 눈을 떴다"며 "그동안 정말 열심히 일해온 여러분이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토대를 열었다. 많이 애쓰셨고 감사드린다"고 직원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지난해 총 사망자 수 약 30만5000명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950명(0.3%)이라는 통계청의 2020년 사망원인통계를 언급하며 "물론 부족함도 있었지만 수많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등 시민의 연대와 협력과 함께 기초지방자치단체 일선에서 일하는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K-방역은 결코 없었다"고 거듭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은 시장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그의 저서 '블랙 스완'에서 검은 백조를 일반적으로 기대하기 힘든 극단값 또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으로 규정한 바 있다"며 "최근 우리는 그동안 익숙했던 평균값, 중위값이 아닌 코로나19,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탄소중립으로 인한 극단적 전환기적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사회에서 피어나는 혐오와 불신, 환경피해, 감염병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 무너져버린 공론장 속에서도 일선의 우리 공직자들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소를 키운다'는 심정으로 헌신하며 바닥을 지켜왔다"고 했다.

은 시장은 "여러분 한분 한분을 안아드리고 업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도 정의, 자유, 진리, 도덕, 연대와 같은 공적가치를 늘 되새기며 오로지 시민을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 저 역시 뒤만 돌아보기보다는 여러분과 함께 현재와 앞을 보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성남시 직원조회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따라 시청 온누리홀에서 대면으로 이뤄졌으며 백신 접종을 마친 공직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10월 말 기준으로 성남시 공직자와 사회복무요원, 일자리 인력 6618명 가운데 6049명(91.4%)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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