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 정권교체 당위성 역설
"2022년 3월 9일을 우리가 알고 있던 법치와 공정,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윤석열 후보를 지명했다.
이로써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사실상 '이재명 대 윤석열'의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는 47.85%를 얻어 승리의 월계관을 썼다.
이어 홍준표 후보 41.50%, 유승민 후보 7.47%, 원희룡 후보 3.17% 순이었다.
지난 1~4일 진행된 당원투표에는 선거인단 56만9059명 가운데 36만3569명이 참여해 63.89%의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실시된 국민여론조사에는 4개 기관을 통해 각 1500명씩 모두 6000명이 경선에 참여했다.
경선 결과 승패는 당원들의 선택에서 갈렸다.
윤석열 후보는 당원투표 21만34표, 여론조사 37.94%(환산 득표수 13만7929표)를 얻어 최종 합산 결과 34만7963표(득표율 47.85%)를 얻었다.
홍준표 후보는 당원투표 12만6519표, 여론조사 48.21%(환산 득표수 17만5267표)로 최종 합산 결과 30만1786표(득표율 41.50%)를 받았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에 뒤졌지만 당원투표에서 8만3000여 표 앞서면서 최종 승리자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매우 상기된 표정으로 시작한 후보 수락연설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내내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단결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제 우리는 원팀이다. 정권교체의 대의와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또 다시 편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 무도함을 심판해달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라고 얘기하며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폭등은 '재산 약탈'"이라며 "정권교체가 없다면 국민 약탈은 노골화되고 상시화되고 구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 법치의 회복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내년 3월 9일을 여러분이 알고 있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돌아오는 날로, 우리가 알고 있던 법치가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이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문 정권은 이 나라를 이념으로, 국민 편가르기로 분열시켰다"며 "저는 낡은 이념의 옷을 벗어 던지고 자유민주주의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념에 사로잡혀 전문가를 무시하는 지도자는 더 이상 필요 없다"며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발탁해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의 사전엔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과 소신, 상식과 진정성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혼자서 이룰 수 없다며 국민 여러분이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약탈의 대한민국'에서 '공정의 대한민국'으로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국민의 지지를 부탁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한 국민의힘은 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안철수는 윤석열 품으로, 심상정은 이재명에게 결국 가겠지.
그래서 결국 이재명 - 윤석열 다이다이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