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이재명 꺾고 정권교체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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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이재명 꺾고 정권교체 이루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11.05 1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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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열망이 뜨거운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홍준표 후보 누르고 승리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 정권교체 당위성 역설
"2022년 3월 9일을 우리가 알고 있던 법치와 공정,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됏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를 꺾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에 선출됏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를 꺾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윤석열 후보를 지명했다.

이로써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사실상 '이재명 대 윤석열'의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는 47.85%를 얻어 승리의 월계관을 썼다.

이어 홍준표 후보 41.50%, 유승민 후보 7.47%, 원희룡 후보 3.17% 순이었다.

지난 1~4일 진행된 당원투표에는 선거인단 56만9059명 가운데 36만3569명이 참여해 63.89%의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실시된 국민여론조사에는 4개 기관을 통해 각 1500명씩 모두 6000명이 경선에 참여했다.

경선 결과 승패는 당원들의 선택에서 갈렸다. 

윤석열 후보는 당원투표 21만34표, 여론조사 37.94%(환산 득표수 13만7929표)를 얻어 최종 합산 결과 34만7963표(득표율 47.85%)를 얻었다.

홍준표 후보는 당원투표 12만6519표, 여론조사 48.21%(환산 득표수 17만5267표)로 최종 합산 결과 30만1786표(득표율 41.50%)를 받았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에 뒤졌지만 당원투표에서 8만3000여 표 앞서면서 최종 승리자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후보별 득표수 및 득표율. (자료=국민의힘)copyright 데일리중앙
후보별 득표수 및 득표율. (자료=국민의힘)
ⓒ 데일리중앙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매우 상기된 표정으로 시작한 후보 수락연설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내내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단결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제 우리는 원팀이다. 정권교체의 대의와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또 다시 편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 무도함을 심판해달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라고 얘기하며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폭등은 '재산 약탈'"이라며 "정권교체가 없다면 국민 약탈은 노골화되고 상시화되고 구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 법치의 회복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내년 3월 9일을 여러분이 알고 있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돌아오는 날로, 우리가 알고 있던 법치가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이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문 정권은 이 나라를 이념으로, 국민 편가르기로 분열시켰다"며 "저는 낡은 이념의 옷을 벗어 던지고 자유민주주의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념에 사로잡혀 전문가를 무시하는 지도자는 더 이상 필요 없다"며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발탁해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의 사전엔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과 소신, 상식과 진정성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혼자서 이룰 수 없다며 국민 여러분이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약탈의 대한민국'에서 '공정의 대한민국'으로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국민의 지지를 부탁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한 국민의힘은 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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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2021-11-05 20:04:21
이재명, 윤석열 일대일 대결이라 재미나겠군 그래.
안철수는 윤석열 품으로, 심상정은 이재명에게 결국 가겠지.
그래서 결국 이재명 - 윤석열 다이다이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