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서민 음식 라면, 가격 12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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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서민 음식 라면, 가격 12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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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계청에 따르면 원재료값 상승으로 서민음식 라면 가격이 약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0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9로 1년 대비 3.1% 올랐다.

품목별로는 라면 값이 1년 새 11.0% 올라 2009년 2월의 14.3% 이후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대표 라면 업체들이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비 상승으로 8월부터 라면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업체들이 올해 8월, 9월에 출고가를 올린 것이 10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에 반영됐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은 곧바로 반영되기보다 다소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이유로 국수 19.4%, 비스킷 6.5%, 파스타면 6.4%, 빵 6.0%등 서민 먹거리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곡물·유지류 등 주요 식량 품목 국제 가격 지수인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10월 기준 전월 대비 3.0% 상승한 133.2포인트를 기록했다.

곡물가격지수는 캐나다·미국 등 주요 밀 수출국수확량 감소로 전월 대비 3.2% 상승, 137.1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달 외식 물가지수는 115.10로 1년 전보다 3.2% 상승, 2018년 1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이는 지난 5월 2.1%를 기록해 올해 처음으로 2%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6월 2.3%, 8월 2.8%, 10월 3.2% 를 각각 기록하며 상승하고 있다.

생선회가 8.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갈비탕 6.5%, 김밥 4.8% 등이 줄줄이 뒤를 이어 서민들의 걱정을 깊게 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4.6% 급등해 2011년 8월 5.2%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대로 상승했 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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