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급등... 대선후보 다자·양자대결 모두 오차범위 밖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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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급등... 대선후보 다자·양자대결 모두 오차범위 밖 1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11.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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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지명 뒤 지지율 상승 곡선... 이른바 '컨벤션 효과' 쏠쏠
다자대결: 윤석열 43.0%, 이재명 31.2%, 안철수 4.7%, 심상정 3.7%, 김동연 1.4%
양자대결: 윤석열 47.3% - 이재명 35.2%... 정권교체론 53.6%, 정권재창출론 37.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11.5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KSOI)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11.5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KSOI)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5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된 뒤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이다.

8일 발표된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정기 주례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는 여야 대선후보를 대상으로 한 다자 대결, 양자 대결 모두에서 오차범위 밖 1위를 하는 걸로 나타났다.

그동안 약세로 여겨졌던 2030세대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오르면서 윤 후보의 대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정권교체 여론이 확산되면서 윤 후보의 상승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사연 조사 결과를 보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 43.0%, 이재명 후
보 31.2%로 둘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인 11.8%포인트였다.

이어 안철수 후보(4.7%), 심상정 후보(3.7%), 김동연 후보(1.4%)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6.7%, 부동층은 9.2%(지지 후보 없음 7.7% + 잘 모름 1.5%)로 집계됐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10.6%포인트 급등한 반면 이 후보는 2.0%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는 ▲남성(45.6%, 지난주 대비 15.0%p↑) ▲20대(34.3%, 18.7%p↑)∙30대(35.5%, 16.1%p↑) ▲서울(47.3%, 14.8%p↑) ▲학생(34.7%, 23.9%p↑) ▲중도층(48.4%, 16.7%p↑)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9.7%, 15.7%p↑) ▲국민의힘 지지층(80.7%, 16.6%p↑)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기타 다른 후보'를 선택한 응답이 6.7%로 지난주 조사(18.1%) 대비 11.4%포인트 줄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직후 윤 후보에게 지지세가 일부 유입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5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KSOI)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5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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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일대일 맞대결에서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재명-윤석열 양자 가상대결 결과 윤석열 후보 47.3%, 이재명 후보 35.2%로 역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에는 윤 후보 36.6%, 이 후보 36.5%로 두 후보가 사실상 동률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10.7%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1.3%포인트 내려 일주일 만에 두 후보 간 격차가 12.1%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후보는 ▲남성(50.4%, 지난주 대비 16.3%p↑) ▲20대(41.9%, 19.6%p↑) ▲대구/경북(62.3%, 16.9%p↑) ▲학생(38.8%, 18.5%p↑) ▲중도층(54.4%, 16.6%p↑)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76.0%, 15.5%p↑) ▲국민의힘 지지층(85.3%, 16.3%p↑)에서 큰 폭 상승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를 물은 '지지후보 교체 의향' 문항에서 응답자 4명 가운데 3명(76.0%)이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2%였다.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지난 8월(8/20 조사) 64.2%, 9월(9/10 조사) 70.8%에서 이번 회차 76.0%까지 계속 증가 추세다. '지지 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대(34.9%), 학생(46.6%), 무당층(47.2%)에서 비교적 높았다.

내년 3월 치러질 20대 대통령선거 성격에 대해 정권교체론 53.6%, 정권재창출론 37.0%로 정권교체 여론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KSOI)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3월 치러질 20대 대통령선거 성격에 대해 정권교체론 53.6%, 정권재창출론 37.0%로 정권교체 여론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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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9일 치러질 20대 대통령선거 성격에 대해서는 53.6%가 '정권 교체돼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공감했고 '정권 재창출돼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은 37.0%였다.

지난 10월(10/08 조사) 대비 '정권재창출' 응답은 2.7%포인트 줄어들고 '정권교체' 응답은 2.1%포인트 늘어났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정권재창출로 볼 것인지, 정권교체로 볼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63.0%가 '정권재창출로 본다'고 답했다. '정권교체로 본다'는 응답은 23.2%였다.

'정권재창출' 응답이 전체적으로 높은 가운데 특히 40대∙50대(65.0%), 경기/인천(66.3%), 화이트칼라(64.9%), 민주당 지지층(69.4%)∙국민의힘 지지층(67.1%)에서 높았지만 ▲30대(29.5%) ▲광주/전라(28.1%) ▲진보성향층(29.7%)에서는 '정권교체'로 보는 응답도 많았다.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추가 세수를 이용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건에 대해서는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인 60.1%가 '재정에 부담을 주므로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내수 진작 위해 지급 필요하다'는 응답은 32.8%였다. 

대부분의 응답층에서 '지급 반대' 의견이 많은 가운데 20대(68.0%), 대구/경북(70.5%), 자영업층(62.8%)에서는 '반대' 여론이 평균 이상이었다.

특기할 만한 사항은,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자영업층(n=176)의 반대가 많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관계자는 "자영업층은 '현 시점에서는 전국민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보다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이 먼저'라는 정부 의견(김부겸 총리 등)에 더 많이 동의하는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9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100%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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