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자영업자 손실보상 내년으로 미룰 이유없다"... 지금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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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자영업자 손실보상 내년으로 미룰 이유없다"... 지금 해법 찾아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11.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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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에 국민의힘과 '당 대 당' 논의 주문... 당 지도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후보 입장 반영
"서로가 가진 해법 나누고 토론과 협상으로 발전시키면 국민의 삶 개선하는 결과 만들 수 있을 것"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내년으로 미룰 이유없다"며 당 지도부에 국민의힘과 당 대 당 논의를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내년으로 미룰 이유없다"며 당 지도부에 국민의힘과 당 대 당 논의를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소상공인 등 국민통합 재난지원금 논의를 국민의힘과 논의를 시작해 줄 것을 민주당 지도부에 주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원회의에 참석해 '취임 후 100일 안에 50조원을 투자해 자영업자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내년보다 지금이 더 급하고, 더 중요하다. 내년으로 미루지 말고 재원 대책을 포함해서 지금 당장 어려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려줄 수 있는 소비 쿠폰을 전 국민에게 공평하게 지급해 가계소득도 지원하는 정책들에 대해 (국민의힘과) 당 대 당 협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내년에 해야 될 일이라면 올해에 안 할 이유가 없고 내년에 50조원을 마련한다고 해도 어차피 올해 예산 편성이 된 후 추경으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해결 방안을 찾는 게 낫다는 얘기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윤석열 후보를 향해 "이 문제에 대해서 '내가 당선되면 해 주겠다'고 국민을 속여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단계에서 충분히 협의해 주시도록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회의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취임 후 50조원을 풀어 자영업자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한 윤 후보의 발언을 재차 거론하며 "내년으로 미룰 이유가 없다. 당장 양당 지도부가 나서 당 대 당 논의를 시작하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서로가 가진 해법을 나누고 토론과 협상으로 발전시키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대선이 정쟁만 난무하는 '분열의 전투'만 있는 게 아니라 국민통합의 새 길을 여는 아름다운 과정일 수 있음을 국민께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거듭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호응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새해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내년에는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신속한 상황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기대응 여력을 내년 본예산에 충분히 확보를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는 내년 예산안에 일상회복 지원금, 지역화폐 확대발행, 소상공인 손실보상의 대폭 확대 등 3대 패키지를 국민들께서 원하는 수준까지 포함시키는 수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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